총 맞고 쓰러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오전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아베 전 총리가 이날 총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심폐정지 상태로 알려졌다. 2022.7.8 사진=연합뉴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아베 전 총리가 이날 총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심폐정지 상태로 알려졌다. 2022.7.8 사진=연합뉴스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상황임에도 여야 주요 정치인은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받아 심폐정지 상태라는 소식에 유세를 중단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예정돼 있던 연설을 취소하고 헬리콥터로 야마가타현에서 도쿄로 복귀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아베 전 총리 저격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대책실을 만들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참의원 선거 유세를 위해 전국 각지로 나가 있는 각료들에게 즉시 도쿄로 돌아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수사관들이 8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을 받고 쓰러진 나라현 참의원 선거의 유세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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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마쓰이 이치로 대표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부대표도 가두연설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기자들에게 “(총격) 만행은 용서할 수 없는 것으로 단호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입헌민주당의 니시무라 지나미 간사장은 “민주주의 일본에서 생각할 수 없는 대사건이 발생했다”며 “단호히 항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쓰모토 마사요시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폭력적인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 대사는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충격을 받았고 비탄에 빠졌다”며 미국 정부와 국민은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일본 국민을 위해 기도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8일 일본 도쿄 거리에서 시민들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소식을 전하는 TV 뉴스를 보고 있다.
AP·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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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