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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진수기’ 대장금 표절 관련 中 보도, 남탓…‘적반하장’”

서경덕 “‘진수기’ 대장금 표절 관련 中 보도, 남탓…‘적반하장’”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7-08 10:47
업데이트 2022-07-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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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드라마 ‘진수기’, ‘대장금’ 표절 논란
서경덕 “중국, 한국 콘텐츠 훔치기 만연”
“‘도둑국’ 이미지, 세계인이 알아”
“올바로 기사화해야 반중감정 사라져”
디즈니플러스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공급되고 있는 중국 드라마 ‘진수기’. 한류열풍을 부른 드라마 ‘대장금’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제공
디즈니플러스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공급되고 있는 중국 드라마 ‘진수기’. 한류열풍을 부른 드라마 ‘대장금’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중국 드라마 ‘진수기’의 한국 드라마 표절 논란에 대한 중국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서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하고 있는 한 중국 드라마가 한국의 ‘대장금’ 표절 의혹과 ‘문화공정’ 논란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특히 전세계에서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진수기는 유독 한국서만 시청이 제한돼 논란이 된 내용을 확인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에 대한 5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에 올라온 기사 내용이 더 큰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수기가 한국에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배우들이 한복이 아니라 명나라 옷을 입고 있다’, ‘진수기에 나온 음식들은 다 중국 전통 음식이라 흠잡을 데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루 차오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소장은 환구망에 ‘최근 몇 년 사이 발생한 한국과 중국 사이 문화 분쟁은 일부 젊은 한국인들이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펼쳤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중국의 일부 젊은 네티즌들이 역사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 한국의 대표 전통문화인 한복, 갓, 김치, 삼계탕 등이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해 반중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사실을 환구망만 모르고 있나보다”라고 했다.

또한 “무엇보다 중국에서의 한국 콘텐츠 훔치기는 만연해왔다”며 “인기 예능 및 드라마 등을 불법으로 다운받아 유통해왔으며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등 ‘도둑국’ 이미지는 이미 전세계인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환구시보,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남탓을 하기 전에 우선 자국민들이 잘못하고 있는 상황들을 기사화해 중국인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래야 한중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2022.07.08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2022.07.08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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