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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잠 못 드는 밤… 서울, 115년 만에 첫 ‘6월의 열대야’

벌써 잠 못 드는 밤… 서울, 115년 만에 첫 ‘6월의 열대야’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2-06-27 22:14
업데이트 2022-06-2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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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관측 이래 초유 사태
강릉·수원 등도 열대야 진땀
수도권 등 최대 250㎜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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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비… 오늘·내일 더 많이 와요
쏟아지는 비… 오늘·내일 더 많이 와요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쏟아진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이 비를 맞으며 거리를 걷고 있다. 이날 서울의 일 최저기온이 25.4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이자 사상 첫 6월의 열대야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수량이 250㎜가 넘는 곳도 있겠다. 박지환 기자
서울에서 올해 첫 열대야이자 사상 첫 ‘6월의 열대야’가 나타났다. 덥고 습한 바람이 지속해서 유입됐지만 구름이 대기권을 이불처럼 꽁꽁 덮어 달궈진 지표면이 식지 않다 보니 밤새 더위가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27일 서울의 일 최저기온이 25.4도(오전 4시 54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6월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은 것은 1907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첫 열대야(7월 12일)보다 16일 빠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해 사람이 잠들기 어려운 더위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6월 일 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이 깨지고 열대야를 겪은 곳은 서울만이 아니다. 강릉은 일 최저기온이 28.8도(오전 8시)로 6월 일 최저기온 최고치(종전 2011년 6월 22일 26.5도)를 11년 만에 갈아치웠다. 수원과 대전도 각각 일 최저기온이 25.1도(오전 3시 54분), 25.3도(오전 5시 46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2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봤다.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남(남동내륙 제외), 서해5도는 29일까지 강수량이 50~150㎜가 전망된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선 250㎜를 넘는 곳도 있겠다.

강원북부 동해안·충남 남동내륙·충북 중부·충북 남부·경북 북부·호남·영남(북서내륙 제외)·제주(북부해안 제외) 예상 강수량은 20~70㎜이다. 제주 산지의 경우 비가 많이 오는 곳은 100㎜ 이상이겠다.

순간 풍속이 시속 70㎞ 안팎의 매우 강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하겠다. 시간당 30~50㎜ 세찬 비가 쏟아지면서 동시에 우박이 떨어지겠다.
곽소영 기자
2022-06-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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