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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黨전원회의 주재 vs 美 B1B폭격기 괌에… 핵실험 대치 초긴장

김정은 黨전원회의 주재 vs 美 B1B폭격기 괌에… 핵실험 대치 초긴장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2-06-09 20:36
업데이트 2022-06-10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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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정치국 위원 등 1000명 참석
金 폐막 즈음 핵실험 꺼낼지 주목

‘죽음의 백조’ 2시간이면 한반도에
북핵 대처 美의 제1 전략자산 될 듯

박진 장관 美국무 초청 12일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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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8일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통상 중앙위 후보위원까지만 참석하는 전원회의가 확대회의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대폭 늘어난 참가자들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8일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통상 중앙위 후보위원까지만 참석하는 전원회의가 확대회의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대폭 늘어난 참가자들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8일 개막했다. 김 위원장이 폐막일에 즈음해 핵실험과 관련한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에 대항해 미국은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제 총괄 김덕훈을 맨 먼저 호명 눈길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박정천, 리병철과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 중앙위원회 위원·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또 당 중앙위 부서 실무자들과 성·중앙기관·도급 지도적 기관, 시·군·중요공장·기업소 책임자들이 회의를 방청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원회의는 통상 중앙위 후보위원까지만 참석하는데 이번엔 확대회의 형식으로 진행돼 참가자가 1000여명으로 대폭 늘었다. 회의에서는 상정된 토의 의정들이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이틀 이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무위원 호명순서에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맨 앞에 불려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은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순이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서열 변화라기보다는 이번 회의 핵심 의제가 올해 경제계획 목표의 중간 점검이라는 점에서 총리를 가장 먼저 호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니 당대회급으로 규모가 커진 데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코로나 상황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김 위원장의 자신감과 직접정치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金 결심만 남아… 수일간 비 예보 변수

북한이 핵실험을 위한 사실상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고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함에 따라 김 위원장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것으로 보이는 7차 핵실험의 최종 변수는 날씨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앞으로 며칠간 비가 예보된 만큼 핵실험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美 “전략폭격기 임무 미군 신뢰 보여”

한편 미군 태평양공군사령부는 B1B 폭격기들이 동맹·파트너, 합동군, 태평양공군 폭격기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괌에 배치됐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사령부 측은 “전략폭격기의 임무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불확실한 세계 안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미군의 신뢰도를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죽음의 백조’로도 불리는 B1B는 괌에서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중 하나다. 북한의 핵실험 감행 시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개될 미 전략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2022-06-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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