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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등록 이틀 남기고…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돌연 활동 중단 왜?

후보자 등록 이틀 남기고…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돌연 활동 중단 왜?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05-10 17:55
업데이트 2022-05-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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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후보는 9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 연합회와 선거사무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고충을 청취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허향진 후보는 9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 연합회와 선거사무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고충을 청취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6·1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이틀 앞둔 10일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가 돌연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허향진 후보 선거사무소 등에 따르면 11일로 예정된 제주도지사 후보 TV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KBS제주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후보는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거취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서울신문이 허 후보 캠프 측과 전화통화를 한 결과 “후보님이 대선이후 부터 줄곧 달려와서 피곤해했다”면서 “TV토론회 불참 통보를 하고 오늘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특별하게 공식적인 외부 일정은 없었고 오전부터 참모들과 TV토론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들은 허 후보의 갑작스런 심경변화에 그래서 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중앙과의 교감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며 현재 선거사무소에서 대기 중”이라고 귀띔했다.

후보자 등록신청이 12일부터 13일까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숙고의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허 후보가 어떤 결심을 내놓을 지가 주목된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시작됐다.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연결, 새로운 약속, 새로운 희망이 가득한 나라로 나아갈 것임을 확신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축하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4월30일~5월1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 허 후보는 23.2%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47.0%보다 23.8%포인트차로 벌어진 바 있다.

한편 제주도교육감 선거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고창근 예비후보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고민 끝에 김광수 예비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수용 의사를 공식 철회한다”며 “저의 이번 결정에 따른 어떤 비난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두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달 언론사 주관 여론조사 중 먼저 발표되는 2개 조사에서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이석문 예비후보까지 3명이 모두 포함된 문항의 지지율을 합산해 0.1%포인트라도 앞선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지난 2일 발표된 2개 조사의 결과를 합산한 결과 김 후보가 고 예비후보를 0.5%포인트 앞섰다.

고 예비후보는 이후 두문불출하다 지난 6일 김 후보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후보 단일화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으나, 나흘 만인 이날 돌연 입장을 바꿨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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