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호영 자녀 의대 편입 특혜·병역비리 의혹 수사

경찰, 정호영 자녀 의대 편입 특혜·병역비리 의혹 수사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4-21 17:06
업데이트 2022-04-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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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에 이첩
서울중앙지검도 고발사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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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국민 눈높이가 도덕·윤리 잣대라면 한 점 부끄럼 없다”
정호영,“국민 눈높이가 도덕·윤리 잣대라면 한 점 부끄럼 없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가 도덕·윤리 잣대라면 한 점 부끄럼 없다”라고 말했다. 2022.4.21.
연합뉴스
경찰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한다.

경찰청은 21일 정 후보자에 대한 고발 건을 대구경찰청에 이첩했으며, 대구경찰청은 지휘부 회의를 통해 수사 부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개혁과전환을위한촛불행동연대, 민생경제연구소, 개혁국민운동본부, 시민연대함께, 윤석열일가온갖불법비리특혜진상규명시민모임 등 5개 단체는 정 후보자와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또 병역비리 의혹을 받는 정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서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재직 시절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과 관련해 경북대는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0년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2015년 재검사에서 척추협착 판정을 받아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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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이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 관련 검사 결과 내용을 살피고 있다. 2022.4.21 연합뉴스
21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이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 관련 검사 결과 내용을 살피고 있다. 2022.4.21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서는 이날 정 후보자 측은 아들이 연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받은 재검 결과를 공개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호영 후보자 아들에 대해 4월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세브란스병원에서 2015년도 MRI(자기공명영상) 등 진료기록과 현재의 상태에 대해 재검증을 실시했다”며 “2015년 당시와 지금 모두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탈출증 진단 결과를 확인했고, 이는 후보자 아들의 병적 기록부에 기재된 2015년 4급 판정 사유와 동일한 결과”라고 밝혔다.

검찰에도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편입 및 병역 관련 고발 사건이 접수됐다.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정 후보자의 자녀 의대편입 특혜와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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