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넘은 ‘연아 키드’

연아 넘은 ‘연아 키드’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4-18 22:16
업데이트 2022-04-1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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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 세계주니어선수권 2위
올해 14세 이 대회 최연소 출전
첫 메달 김연아보다 5개월 빨라
“생각지도 못한 메달 따서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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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망주 신지아가 18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피겨 유망주 신지아가 18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제2의 김연아인가.’

‘피겨 소녀’ 신지아(14·영동중)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불과 0.54점 차이로 2위에 올랐다. 2006년 ‘피겨퀸’ 김연아의 금메달 이후 16년 만의 입상이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첫 메달은 김연아보다 5개월가량 빨리 딴 것이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신지아가 18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땄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에 성공하며 기술점수(TES) 74.52점, 예술점수(PCS) 62.11점으로 총점 136.6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69.38점을 더해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인 206.01점을 기록했다. 1위는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15·206.55점)가 차지했다.

신지아와 레비토의 점수 차는 단 0.54점에 불과했다.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는 국제 주니어피겨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개최 시점 기준 전년도 7월 1일 이전의 만 13세 이상에서 만 19세 미만 선수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신지아는 이 대회 최연소 참가자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5위를 차지한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6위 유영(수리고)도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6년 김연아의 금메달이 마지막이었다.

24명의 출전 선수 중 23번째로 빙판에 선 신지아는 완벽한 연기를 뽐냈다. 전반부 첫 번째 점프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해 기본점수 10.10점과 수행점수(GOE) 1.85점을 받았다. 특히 전반부의 마지막 연기 요소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레벨인 4를 받았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도 좋은 연기가 이어졌다. 신지아는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를 가볍게 뛰었다. 그는 “(김)연아 언니 이후로 16년 만에 메달을 딴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며 “만족할 만한 경기를 치렀다. 생각지도 못한 은메달을 따서 놀랍기도 했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2022-04-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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