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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요타, 배출가스·연비 조작 들통...정부승인 취소 망신

日도요타, 배출가스·연비 조작 들통...정부승인 취소 망신

김태균 기자
입력 2022-03-18 20:49
업데이트 2022-03-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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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상 가장 무거운 제재...실제 처분은 처음
지진 여파 일본내 공장 80%도 3일간 가동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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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가 재택근무 대대적인 확충이란 실험에 나섰다. 사진은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도요케이자이 제공
도요타 자동차가 재택근무 대대적인 확충이란 실험에 나섰다. 사진은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도요케이자이 제공 도요타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재택근무 실험에 나선 데 이어 아픈 직원들 자녀들까지 돌보는 시설을 만들고 직원 품기에 나선다. 도요타차 제공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일본 도요타와 그 자회사가 엔진 성능 조작에 연루돼 정부의 형식승인이 취소되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도요타의 자회사 히노 자동차가 엔진의 배출가스 및 연비 측정 데이터를 허위로 당국에 제출해 형식승인을 받았다며 이를 취소하는 내용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히노 자동차는 버스, 트럭 등을 생산하는 도요타의 상용차 자회사다. 

행정처분 대상은 엔진의 배출가스·연비 등 측정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히노 자동차, 히노자동차와 공동 개발을 진행해온 이스즈 자동차, 문제가 된 엔진을 탑재한 버스를 만드는 도요타 자동차 등 3개사다.

국교성은 3개사가 3종의 중대형 디젤엔진과 1종의 소형 엔진에서 부정한 방법으로국가 형식승인을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 대량 생산에 필요한 형식승인이 취소되면 관련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생산이 불가능해진다.

형식승인 취소는 일본 도로운송차량법에 근거한 제재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으로 실제 처분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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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자사의 새 쿠페(2인승)모델 ‘렉서스 LC500’을 선보이고 있다. 디트로이트 AFP 연합뉴스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자사의 새 쿠페(2인승)모델 ‘렉서스 LC500’을 선보이고 있다.
디트로이트 AFP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16일 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4 강진 피해의 여파로 일본 내 공장 80%에 대해 오는 21일부터 최장 3일간 가중 중지한다고 이날 밝혔다.

도요타는 “지진에 따른 협력업체 피해로 부품 조달이 어려워졌다”며 “21일부터 최대 3일간 일본 내 11개 공장, 18개 생산라인의 가동을 최대 3일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생산 감소분은 약 2만대로 추산된다.

도요타는 지난 1일에도 부품업체에 대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 피해를 이유로 일본 내 전체 14개 공장, 28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도요타는 세계 신차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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