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백신 4차 접종, 감염 예방 효능 거의 없어”

[속보]“백신 4차 접종, 감염 예방 효능 거의 없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3-17 18:33
업데이트 2022-03-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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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4차 접종
화이자 백신 4차 접종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 셰바 메디컬 센터에서 31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2021.12.31
AP 연합뉴스
이스라엘 의료진 274명 대상
모더나·화이자 4차 시험접종 분석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가 아예 없거나 극히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 센터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4차 접종의 젊고 건강한 사람에 대한 감염 예방 효능은 3차 접종과 비교해 보통 수준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74명 의료진에게 화이자(154명), 모더나(120명) 4차 접종
연구진은 자체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험 접종을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274명의 의료진에게 화이자(154명), 모더나(120명)의 백신을 추가로 접종한 뒤 같은 수의 3차 접종자와 비교했다.

셰바 메디컬센터의 길리 레게브-요하이 감염예방 통제 과장은 “4차 접종 1개월 후 면역 글로불린 G(IgG)와 중화항체 수치는 3차 접종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차 접종그룹의 코로나19 감염률은 비교 대상인 통제그룹보다 근소하게 낮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3차 접종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며 “4차 접종은 위험 요소를 가진 인구층의 중증 위험도를 낮춘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내 4차 접종자는 73만7000여 명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말 면역 저하자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했고, 이후 단계적으로 4차 접종 대상을 전체 성인으로 확대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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