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북핵 프로그램 지속 안보리 결의 위반”“강선 핵단지, 평산 광산서도 활동 징후”
北 2008년 영변 냉각탑 폭파 비핵화 천명
2008년 6월 27일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밝히기 위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시키는 장면. 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IAEA 이사회에서 “지난해 8월 이사회와 총회에 대한 보고 이후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해왔다”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의 지속은 유엔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우리는 신고된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의 별관 건설을 포함해 영변 지역의 건설 활동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면서 “별관 건설의 목적에 관해서는 아직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경수로 근처의 새로운 건물은 여전히 건설 중이며 이는 아마 원자로 부품의 제조나 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일 것”이라며 강선 핵 단지와 평산 광산에서 활동이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022년 3월 2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 본부에서 열린 IAEA 이사회 임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유엔 핵 감시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행동을 비난하며 통과될 것이다. AFP 연합뉴스 2022-03-02
영변 핵 단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로 5㎿ 원자로는 폐연료봉을 만드는 시설이다. 방사 화학 실험실은 폐연료봉을 가져와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다만 “2021년 7월 초 이후 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 징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08년 6월 북핵 문제의 상징물이었던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 해체함에 따라 비핵화 추진 의지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 북한은 2018년 5월에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5개국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핵실험장의 갱도와 부대시설을 폭파했다. 그러나 일부 외신에선 모든 갱도가 실제 폭파된 것인지 확실치 않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정은,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결론 및 폐회사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가 지난달 28일 폐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회에서 결론 ‘초급당비서들은 어머니당의 참된 정치일군이 되자’ 및 폐회사를 했다. 2022.3.1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018년 5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작업. 서울신문DB
강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