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주식백지신탁계약 해지로
89억 늘면서 총 재산 177억 기록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은 43억 신고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
서울신문 DB
서울신문 DB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월 수시재산 공개에 따르면 김 전 구청장의 재산은 총 177억 3400만원으로 퇴직자 재산 상위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보다 133억 이상 많은 금액이다.
김 전 구청장의 재산은 1년 전 신고 금액인 87억 9200만원 대비 89억 4200만원 늘었다. 주식백지신탁계약이 해지되면서 김 전 구청장과 배우자 명의 비상장주식 86억 1200만원이 추가 등록됐다.
김 전 구청장 부부는 ㈜중원종합건축사사무소의 비상장 주식 총 1만 56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사무소는 김 전 구청장이 1985년 설립했고, 그가 정치 활동을 시작하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는 전문경영인이 운영 중이다. 재산공개대상자는 본인과 이해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 가액이 3000만원을 넘을 경우 2개월 안에 매각하거나 주식백지신탁을 해야 한다.
김 전 구청장이 종로구에 보유한 다세대주택과 근린생활시설 가액도 78억 7900만원에서 81억 9700만원으로 증가했다. 봉급과 임대소득 등으로 본인과 배우자 예금액도 4억 9000만원에서 5억 5200만원으로 늘었다.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서울신문DB
서울신문DB
증권 자산은 7억 6400만원어치를 매도하고 5억 8100만원어치를 신규 취득했다. SK하이닉스·삼성물산·삼성전자·한화솔루션·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을 매도했고, 네이버와 현대중공업 주식을 새로 사들였다.
한편 김상인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은 재산 15억 46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처장은 전북 김제시에 부친 명의의 토지 2억 6700만원,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7억 78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장남 명의로 예금 4억 1500만원, 채권 4억 1000만원 등도 보유하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