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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취업 구로 찾은 심상정 “40년 전 노동현실 유지…얼마나 고단하냐”

위장취업 구로 찾은 심상정 “40년 전 노동현실 유지…얼마나 고단하냐”

기민도 기자
입력 2022-02-24 16:16
업데이트 2022-02-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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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재학중 구로공단 위장취업
심, “저의 리즈 시절 구로공단에서 보내”
윤석열 120시간 발언 “노동자가 기계냐”
심, “최초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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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호소하는 심상정 대선 후보
지지 호소하는 심상정 대선 후보 지지 호소하는 심상정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4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4일 “40년 전에 봉제회사에서 장시간 노동, 철야노동, 저임금, 근골격계 이런 얘기가 지금 이 첨단 디지털 산업에 종사하는 우리 노동자들에게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것이 참으로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전태일 유세단’ 집중유세에서 “존경하는 우리 구로동 디지털단지에서 종사하는 노동자 여러분 얼마나 고단하십니까? 얼마나 힘드십니까? 사실 제가 40년 전 대학시절에 저의 청춘, 저의 ‘리즈’ 시절을 바로 이 구로공단에서 보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후보는 서울대 사범대 재학 중 김혜란이라는 가명으로 구로 3공단 대동전자에 이른바 ‘위장취업’을 한 후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심 후보는 “지금 디지털 혁명을 이야기하고, 이렇게 엄청난 현대적인 건물이 들어선 구로공단은 저한테는 낯설다”면서도 “봉제노동자가 디지털 노동자로만 바뀌었지, 장시간 저임금 노동, 오밤중에도 오징어 배가 뜬다는 이 구로동에 우리 노동자들의 현실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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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모자 쓴 심상정
붕어빵 모자 쓴 심상정 붕어빵 모자 쓴 심상정
(서울=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유세에서 배달 노동자로부터 받은 붕어빵 모자를 쓴 채 손을 흔들고 있다. 2022.2.24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노동관도 집중 비판했다. 심 후보는 “디지털 벤처회사 사장 만나고 와서, 게임업체 사장 만나고 와서 윤석열 후보가 120시간 이야기 했다”며 “노동자들이 마음대로 늘렸다 줄였다 하는 기계입니까. 그분이 120시간 노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에서나 한다고 하는데, 그분이 살고있는 서초동 아파트 누가 지었습니까. 그분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 누가 만들었습니까. 그분이 좋아하신다는 그 골프채 그거 누가 만들었습니까”라며 “그거 다 노동자가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노동 없이는 한 시간도 돌아갈 수 없다”며 “여러분. 노동자들의 땀을 배신하지 않는 사회 그리고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 또 디지털 노동자들 그 누구보다도 주4일제 또 그에 상응한 좋은 보수 받으면서 첨단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 그게 바로 세계 10위 대한민국 경제 대국의 모습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어 “저 심상정은 무엇보다도 우리 노동법 밖에 내팽개쳐 있는 천만 노동자들 동등하게 노동권 누려서, 자기가 노동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 그래서 세계 1위의 소득격차 불평등을 줄이는 대전환을 하겠다”며 “우리 디지털 노동자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주4일제 복지국가, 대한민국 최초의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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