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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쇼트트랙 男대표팀 ‘하트 오륜기’ 세리머니

사랑합니다… 쇼트트랙 男대표팀 ‘하트 오륜기’ 세리머니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2-17 23:40
업데이트 2022-02-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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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딴 한국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선수단 메달 시상식

‘흥부자’ 다섯 선수, ‘인간 하트 오륜기’로 자축
발 안 닿는 ‘작은 키’ 곽윤기 등장에 웃음포
16일 곽윤기 BTS 댄스 세리머니로 눈길
곽 “BTS팬, 편파 판정에 RM 위로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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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세리머니하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하트 세리머니하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2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1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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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뻐하는 쇼트트랙 대표팀
[올림픽] 기뻐하는 쇼트트랙 대표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2.2.17 연합뉴스
맏형 곽윤기(고양시청)의 ‘방탄소년단(BTS) 댄스 세리머니’로 16일 경기장 시상식 분위기를 띄웠던 한국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선수단이 17일 메달 시상식에서 단체 ‘하트 오륜기’를 그리며 또 한 번 재치 있는 세리머니로 국민에 웃음을 선사했다.

‘장신’ 박장혁과 황대헌 사이에
달랑 들려 인사한 ‘흥대장’ 곽윤기

한국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선수단은 17일 중국 베이징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남자 5000m 계주 메달 시상식에서 시상대 위에 올라 하트 모양의 오륜 마크를 연출해 보였다.

앞줄에 곽윤기와 김동욱(스포츠토토)이 자세를 낮췄고, 뒷줄에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황대헌(강원도청)이 나란히 ‘인간 하트 오륜기’로 은메달 획득을 자축했다.

키가 다른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곽윤기는 시상대에 오르면서 장신 박장혁과 황대헌에게 어깨동무를 한 채 달랑 들려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 41초 679를 기록해 캐나다(6분 41초 257)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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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뻐하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올림픽] 기뻐하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2.2.17 연합뉴스
황대헌, 곽윤기 ‘BTS 댄스’에 
“멋있다기보다는 귀여워서 흐뭇”

전날 경기가 끝난 직후 경기장에서 열린 간이 시상식에서 머리카락을 분홍색으로 염색한 곽윤기가 시상대 위에 올라 BTS의 댄스를 선보였던 우리 대표팀은 이틀 연속 ‘흥’을 잃지 않고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곽윤기는 전날 인터뷰에서 “평소 BTS 팬”이라면서 “올림픽 초반에 편파 판정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RM의 위로를 받고 보답을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세리머니를 펼친 배경을 설명했다.

BTS의 리더 RM은 황대헌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올리고 ‘존경한다’는 의미의 “RESPECT!”를 붙였다.
“RM 고마워요”… 곽윤기 BTS ‘다이너마이트’ 세리머니
“RM 고마워요”… 곽윤기 BTS ‘다이너마이트’ 세리머니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가운데)가 16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시상식에서 BTS의 ‘다이너마이트’ 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RM, 황대헌의 中선수 추월 순간
‘엄지척’ 이모티콘에 中맹공


RM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황대헌이 준결승에서 두 명의 중국 선수를 추월하고 1위로 나서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게재하며 박수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으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RM이 올린 장면은 황대헌이 인코스를 이용해 조 선두로 치고 나간 순간이다. 여기서 심판은 황대헌이 다른 선수와 충돌이 없었음에도 추월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석연찮은 이유로 실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중국 누리꾼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BTS의 공식 SNS를 찾아 구토하는 이모티콘으로 댓글 창을 도배했다. 악플 세례에도 RM은 굴하지 않고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의 순간을 함께하며 감격을 드러냈다. 전세계 BTS 팬 ‘아미’들은 RM에 중국 네티즌들의 악플에 보라색 하트로 응수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이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이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
방탄소년단 RM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보라색 하트들.
방탄소년단 RM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보라색 하트들.
곽윤기는 이런 RM에게 BTS 춤으로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올림픽에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황대헌은 17일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곽윤기의 ‘댄스 세리머니’에 대해 “(곽)윤기 형이 나이가 있으셔서 ‘라스트 댄스’를 미리 그렇게 추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그런데 춤을 멋있다기보다는 귀엽게 추셔서 흐뭇하게 쳐다봤던 것 같다”고 곽윤기의 세리머니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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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손에 든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은메달 손에 든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2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서, 김동욱, 박장혁, 곽윤기, 황대헌. 2022.2.1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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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의 사랑 넘치는 세리머니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의 사랑 넘치는 세리머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단상에 올라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2022.2.17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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