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장… 전시·휴게실 갖춰
교육·홍보 등 프로그램 개최
중랑망우공간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지난 9일 “망우공간은 건축 공모를 통해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건축되고 있다”며 “이곳에서 전시, 홍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원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망우역사문화공원은 1933년부터 1973년까지 40년간 망우리 공동묘지로 운영됐다. 구는 2020년 서울시로부터 공원의 총괄 관리권을 넘겨받아 이곳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했다. 공원은 만해 한용운, 소파 방정환, 유관순 열사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영면해 있어 근현대사의 보고로 불린다. 25만평의 울창한 숲과 5.2㎞의 산책로를 갖춰 힐링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류 구청장은 “공원은 공동묘지라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7월 ‘망우리공원과’를 신설했다. 또 상설 및 기획 전시실, 갤러리 카페, 다양한 휴식 공간 등을 갖춘 망우공간을 만드는 데 역점을 뒀다. 망우공간의 첫 기획 전시는 ‘뜻을 세우다, 나라를 세우다’(가제)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되찾으려고 힘썼던 독립운동가들의 유품과 자료가 전시된다.
장진복 기자
2022-02-17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