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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혼수상태였던 英여성, 비아그라 투여하자 살아났다”

“코로나로 혼수상태였던 英여성, 비아그라 투여하자 살아났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1-04 22:10
업데이트 2022-01-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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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에 빠졌던 모니카 알메이다. 더선 캡처
혼수상태에 빠졌던 모니카 알메이다. 더선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를 투여한 후 목숨을 건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링컨셔주의 호흡기 전문 간호사 모니카 알메이다(37)는 작년 10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식이 있었던 모니카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는데도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할 정도로 급격히 병세가 악화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모니카의 혈중 산소농도가 위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 의료진은 그가 살아남을 가능성을 30%로 내다봤다.

하지만 모니카는 혼수상태에 빠진 지 28일만인 12월 14일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당시 의료진은 마지막 수단으로 다량의 비아그라를 알메이다에게 투여했고, 알메이다는 비아그라 투여 48시간 만에 폐가 반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그라 이미지
비아그라 이미지 123rf
외신은 의료진이 마지막 수단으로 다량의 비아그라를 투여한 것이 호흡 기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봤다.

비록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지만 비아그라의 당초 용도는 혈관확장제로 기도를 개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외신은 이번 사례가 혈중 산소 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산화질소를 환자에게 흡입시키듯 비아그라를 투여하는 방안이 연구되는 와중에 나왔다면서 영국내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임상시험에 동의하면 비아그라가 투여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니카는 “깨어나서 비아그라 덕분이란 이야기를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면서 “투여 48시간 만에 폐가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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