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부한테 아들 얻은 슈워제네거 10년만에 이혼

가정부한테 아들 얻은 슈워제네거 10년만에 이혼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1-12-30 14:43
업데이트 2021-12-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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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이혼 소송을 끝내고 남남으로 갈라선 아널드 슈워제네거(오른쪽)와 마리아 슈라이버. 2021.12.30  AP 연합뉴스
10년 만에 이혼 소송을 끝내고 남남으로 갈라선 아널드 슈워제네거(오른쪽)와 마리아 슈라이버. 2021.12.30
AP 연합뉴스
혼외 자식을 얻은 할리우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74)와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66)의 이혼 소송이 10년 만에 마무리됐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두 사람이 4억 달러(약 4746억원) 규모의 재산 분할에 합의해 남남으로 갈라섰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비밀에 부쳐졌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4명은 24~32세의 성인이어서 양육비 지원이나 조정은 없었다. 소송이 이렇게 길어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출신 배우 슈워제네거는 보디빌더로 명성을 쌓은 후 터미네이터, 토탈리콜 등 할리우드 오락영화 여러 편에 출연했다.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캘리포니아주지사를 두 차례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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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이혼 소송을 끝내고 남남으로 갈라선 아널드 슈워제네거(오른쪽)와 마리아 슈라이버. 2021.12.30  AP 연합뉴스
10년 만에 이혼 소송을 끝내고 남남으로 갈라선 아널드 슈워제네거(오른쪽)와 마리아 슈라이버. 2021.12.30
AP 연합뉴스
슈워제네거는 1986년 5월 NBC 방송 기자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슈라이버와 혼인했다. 두 사람은 결혼 25년 만인 2011년 5월 별거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혼은 사적인 문제라며 사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이듬해 슈워제네거가 조지프 바에나라는 이름의 남자아이를 호적에 올리면서 의문이 풀렸다.

슈워제네거를 빼다박은 바에나는 20년간 슈워제네거 집에서 가정부로 일한 밀드레드 바에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유부녀였던 밀드레드는 조지프를 출산한 직후 별거에 들어갔고 2008년 전남편과 이혼했다.

슈워제네거는 회고록 ‘토탈 리콜: 믿기 힘든 나의 진짜 인생 이야기’에서 혼외정사와 슈라이버의 당시 반응 등을 언급하며 “조지프가 내 아들이 아니길 수년간 바랐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나를 너무 똑 닮은 아들이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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