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남아공 투투 대주교 선종

노벨평화상 남아공 투투 대주교 선종

윤연정 기자
입력 2021-12-26 20:34
업데이트 2021-12-2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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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즈먼드 투투 명예 대주교
데즈먼드 투투 명예 대주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에 맞서 투쟁해 온 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즈먼드 투투 명예 대주교가 90세 나이로 26일 선종했다.

남아공 대통령실이 이날 투투 대주교의 별세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1931년 10월 빈민촌에서 태어난 투투 대주교는 1975년 44세의 나이로 요하네스버그 대성당의 주임 사제에 오르며 인종차별 철폐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투투 대주교는 1984년 반(反)아파르트헤이트 투쟁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용서 없이 미래는 없다’는 구호를 앞세워 진실과화해위원회(TRC)를 구성해 흑인차별정책 종식 이후 인종 간 화해를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무너지고 넬슨 만델라가 최초 흑인 대통령이 됐을 때 남아공에 ‘무지개 국가’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투투 대주교는 만델라와 함께 남아공 민주화와 흑인의 자유를 위해 투쟁한 양대 지도자로 여겨진다. 1996년 은퇴 이후 투투 대주교는 전립선암을 진단받아 투병 생활을 이어 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2021-12-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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