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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업 인사 전진배치… 허서홍 부사장으로 승진

미래사업 인사 전진배치… 허서홍 부사장으로 승진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1-12-01 20:52
업데이트 2021-12-0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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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임원 43명 정기인사

허 부사장 ‘보톡스 1위’ 휴젤 인수 성과
신사업 발굴·추진 인력 대거 승진 발탁
부진한 호텔사업 대표에 여인창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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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
바이오 투자 등 미래사업을 주도하는 GS그룹 오너 4세 허서홍(44) ㈜GS 미래사업팀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는 1일 허 부사장을 포함해 그룹 전반의 신사업을 발굴·추진하는 인력들을 대거 승진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4명을 포함한 인사 대상자 43명 중 20%가 넘은 9명이 GS의 각 사업영역에서 신사업 전략과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인물이다.

허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으로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허 부사장은 경영 전면에 나선 ‘홍’자 돌림 GS 4세 가운데 허준홍(46) 삼양통상 사장(2.85%), 허세홍(52) GS칼텍스 사장(2.37%) 다음으로 많은 지주사 지분(2.10%)을 확보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지난해 ‘핀셋 인사’로 주목받기도 했다. 허 회장은 당시 GS에너지 전무로 일하던 허 부사장을 지주사로 불러들여 회사의 신사업을 발굴하는 중책인 ‘미래사업팀’을 맡겼다. 이후 허 부사장은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이번 인사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허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연일 강조하는 ‘바이오 사업’ 진출의 교두보로 평가될 만큼 중요한 투자였던 국내 보톡스 1위 기업 휴젤 인수를 그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사 이후 그룹의 신사업 발굴은 물론 추후 승계 구도에서도 허 부사장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진했던 호텔사업에서는 과감한 외부 수혈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 파르나스호텔을 이끌던 권익범 사장이 물러나고 외부에서 영입한 여인창 전무가 새 대표이사를 맡는다. 여 전무는 삼성카드에서 프리미엄 마케팅 담당 임원을 역임했고 퍼시픽링스코리아 대표와 샵백코리아 한국 대표 등을 지낸 마케팅 전문가다. ㈜GS의 벤처캐피털 사업을 이끌 M&A 전문가 허준녕 부사장과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온·오프라인 통합 시너지’를 골몰하고 있는 GS리테일의 이한나 상무도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다.

이 외에도 정찬수 GS EPS 사장, 김석환 GS E&R 사장, 이영환 GS글로벌 사장이 각 계열사를 이끄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1-12-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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