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오미크론 변이 대응 부스터샷 개발 시작”

모더나 “오미크론 변이 대응 부스터샷 개발 시작”

이보희 기자
입력 2021-11-27 07:45
업데이트 2021-11-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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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실험용 백신 생산 통상 60∼90일 걸려”
WHO, 오미크론 ‘우려 변이’ 지정
미·캐나다, 남아프리카 지역 여행 제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제약사 모더나가 26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19 우려 변이종인 ‘오미크론’(Ο)에 대응하는 부스터샷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최대한 빨리 움직여 대응 전략을 찾아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모더나는 기존 백신의 1회 투여 용량을 늘리는 방식, 기존 항원과 새 변이에 한 번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오미크론에 직접 대응하는 새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등 3가지 방안에 대해 효과를 연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미 다가 백신 후보물질 2종을 병원에서 연구하고 있다”며 “이들 후보물질은 오미크론 변이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예상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최초 실험용 백신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통상 60∼90일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B.1.1.529로 불리던 새 변이에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를 붙여 오미크론(Omicron)이라고 명명했다.

또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면서 “예비 증거에 따르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재감염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HO는 이 변이를 지난 9일 수집된 표본에서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지난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 변이를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해당 국가는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이다.

캐나다의 경우 남아공을 포함한 7개국에 대해 국경을 폐쇄하고, 이들 나라로부터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가 여행 제한을 내린 나라는 남아공, 모잠비크 보츠와나, 레소토, 짐바브웨, 나미비아, 에스와티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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