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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청학골 이장부부, 여섯째 아기 낳았다…“저출산 극복 희망됐으면”

지리산 청학골 이장부부, 여섯째 아기 낳았다…“저출산 극복 희망됐으면”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1-11-24 15:31
업데이트 2021-11-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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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시목마을 박재훈·김연림 씨 늦둥이 출산
하동군, 장려금 3000만 원 지급

하동 청학골서 여섯째 아기 출산. 하동군 제공. 2021.11.24
하동 청학골서 여섯째 아기 출산. 하동군 제공. 2021.11.24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요즈음, 지리산 청학골에서 여섯 번째 아기가 태어났다.

주인공은 경남 하동군 청암면 시목마을 이장댁 박재훈(41)·김연림(41) 씨의 여섯째 막내아들(11월 19일생)이다.

이들 부부는 최근 진주의 한 산부인과병원에서 여섯번째 자녀를 품에 안았다.

박씨 부부에게는 ‘하동군 인구증대시책 지원 조례’에 따라 만 5세까지 출산장려금 3천만원이 분할 지급된다. 또한 3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용품 세트와 다둥이 안전 보험, 취학 전까지 영유아 양육수당 월 10만원 등 각종 출산장려 혜택도 부여된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우리 하동군의 큰 경사”라며 여섯째 자녀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하동군은 우선 출산축하금 100만원과 3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용품세트와 축하난을 이들 부부에게 전했다.

하동군에서 여섯째 다둥이가 출생한 것은 2017년 넷째 아이 이상 출산장려금 시책이 시행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하동군 청암면 시목마을 박재훈·김연림 씨 부부의 아이. 하동군 제공. 2021.11.24
경남 하동군 청암면 시목마을 박재훈·김연림 씨 부부의 아이. 하동군 제공. 2021.11.24
시목마을에서 태어나 함께 가정을 꾸린 박씨 부부는 동갑내기로, 고향 마을을 떠난 적이 없다. 이들은 지난 2019년 하동군 다자녀 가족 행복수기 공모에서 ‘엄마는 신나는 육아전쟁 중’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박씨 부부는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가장 큰 힘이자 삶의 원동력”이라면서 “우리 집의 사례가 하동군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로 퍼져나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작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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