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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12년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 실패…2-0완패

포항, 12년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 실패…2-0완패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1-11-24 14:26
업데이트 2021-11-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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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2009년 이후 통산 4번째 우승 도전 실패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원정서 0-2패
김기동 감독 “준비한 부분 50%밖에 못보여줘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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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어디로 가지’
이수빈 ‘어디로 가지’ (서울=뉴스1) = 24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 포항 스틸러스와 알힐랄(사우디)의 경기에서 포항 이수빈이 드리블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11.24/뉴스1
포항 스틸러스가 12년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포항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만난 2021 ACL 결승에서 0-2로 완패했다. 알힐랄과 함께 나란히 ACL에서 3번의 우승을 경험한 포항은 이번 패배로 ACL 최다 우승팀 타이틀도 알힐랄에게 넘겨줬다. 12년 전 선수로 참여해 우승컵을 안았던 김기동 감독은 이번엔 지휘봉을 잡고 결승전 무대에 올랐지만 두 번째 우승컵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2019년부터 알힐랄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장현수는 2019년 우승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ACL 우승을 맛봤다.

경기는 6만 8000여명의 알힐랄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진행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1분 만에 나세르 알라우사리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포항 골문을 갈랐다. 포항은 후반 18분 무사 마레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면서 승부를 되돌리는데 실패했다.

부상으로 빠진 주전 골키퍼 강현무와 병역 관련 봉사 시간 미달로 이번 선수명단에서 제외된 미드필더 이승모가 없는 상태에서 경기에 나선 포항은 전력을 다해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2분 신진호가 찬 발리슛을 콜키퍼 압둘라 마요프의 손과 크로스바에 맞은 공을 임상협이 다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장면은 아쉬웠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많은 팬이 응원해주셨는데 우승컵을 가져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50%밖에 못 보여준 것이 아쉽고, 어린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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