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갈수록 줄어든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4년간 4.7%↓

MZ세대 갈수록 줄어든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4년간 4.7%↓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1-11-22 17:26
업데이트 2021-11-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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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인구 감소율 전체 인구의 15배
인력 구조조정 있었던 울산·경남 등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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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겨냥한 KT의 ‘Y’ 새단장
MZ세대 겨냥한 KT의 ‘Y’ 새단장 KT가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만들었던 특화 브랜드인 ‘Y’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2일 밝혔다. KT는 2016년 1020세대를 위한 Y요금제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MZ세대(1980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Z세대의 통칭)를 겨냥해 Y브랜드 웹페이지를 개장했다. 사진은 KT 모델들이 Y2.0 출시를 기념한 ‘Y굿즈 이벤트’ 상품인 크로스백, 코듀로이 모자, 에코플러스 무릎담요 등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MZ세대’라 불리는 2030 청년세대의 인구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가속화하면서 나이가 들어 2030세대를 벗어나는 인구보다 2030세대에 새로 진입하는 인구가 적어진다는 뜻이다.

22일 통계·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39세 인구는 2018년 1409만 4000명에서 올해 1343만 1000명으로 66만 2000명(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총인구는 5182만 6000명에서 5166만 2000명으로 16만 4000명(0.32%) 줄었다. 2030세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27.2%에서 올해 26.0%로 1.2% 포인트 줄었다. 인구 감소율만 놓고 보면 2030세대의 감소폭이 전체 인구 감소폭의 15배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울산(-11.1%), 경남(-10.3%), 경북(-9.8%), 전남(-9.17%), 부산(-8.1%) 순이었다.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과 경남 거제, 부산은 인력 구조조정으로 일자리가 감소한 조선사와 자동차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다.

반면 세종(+7.6%)과 경기(+0.17%)의 청년세대 인구는 오히려 늘었다. 특히 2030세대가 증가한 15개시 중 과천·하남·평택·화성 등 14개시가 모두 경기에 속한 도시였다. 리더스인덱스는 “서울의 집값 폭등으로 2030세대가 경기로 넘어온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의 2030세대 인구는 2018년 299만 8000명에서 올해 287만 4000명으로 12만 4000명 감소했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2%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30%를 넘었다.

세종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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