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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변신은 무죄-선거 앞두고 외모가꾸기

정치인의 변신은 무죄-선거 앞두고 외모가꾸기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11-19 18:16
업데이트 2021-11-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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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는 기본, 가발쓰고 눈썹 시술까지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젊어보이기 노력

“유권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야 하는 정치인의 외모 가꾸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는 입지자들이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변신하고 있다.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야 하는 정치인들에게 깨끗한 피부와 손관리는 오래된 관행이다.

피부과에서 검버섯과 점을 빼고 악수할 때 거부감이 없도록 손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은 기본이다.

최근들어서는 젊어보이고 호감 가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가발을 쓰거나 눈썹을 시술하기도 한다.

지난 16일 전북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 취재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가발을 쓰고 눈썹까지 진하게 보이도록 시술해 10년은 젊어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범기 전 부지사는 “제대로 혁신하려면 저부터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변신을 했다”며 “지역민들에게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이미지를 바꿨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서 전 총장은 1년 전 모발이식을 한데 이어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행사장을 누비고 있다.

상당수 현역 단체장들은 주민들에게 얼굴이 피곤해 보이지 않도록 퇴근 후 팩을 붙이거나 영양크림을 바르는 등 피부관리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인 광역의원 A씨는 재선을 위해 눈썹을 시술하기도 했다.

일부 출마예정자들은 젊게 보이려고 보톡스 주사를 맞기도 한다.

단체장 출마를 결심한 B씨는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이 자신의 약점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은 당연한 것이다”면서 “피부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를 받고 좋은 냄새가 나도록 화장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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