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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베어 물린’ 달, 3시간 30분 580년 만에 최장

‘절반 베어 물린’ 달, 3시간 30분 580년 만에 최장

임병선 기자
입력 2021-11-19 06:01
업데이트 2021-11-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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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울산 하늘에서 달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관측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19일 오후 울산 하늘에서 달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관측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19일 오후 달의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 월식이 진행됐다. 올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천문 관련 이벤트였는데 3시간 30분 이어져 580년 만에 가장 긴 월식이었다.

이번 월식은 오후 4시 18분 24초부터 시작됐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오후 5시 16분에 뜨기 때문에 월출 이후 볼 수 있었다. 이 때 달은 절반가량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채였다. 다만 이때는 달이 구름에 약간 가린 것으로 보이고, 달이 완전히 떠올라야 가려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후 6시 2분 54초에 가장 많게 달의 97.8%가 가려졌고, 오후 7시 47분 24초에 끝났다.

북아메리카에서도 이날 오전 관측되는데 ‘비버 문’이라고 한다. 비버가 집 짓기를 끝내고 이 무렵 사냥에 나서기 때문이다. ‘Digging Moon’ ‘Whitefish Moon’ ‘Frost Moon’이라고도 한다.

전국 곳곳의 천문대에서 관측 행사를 진행됐다. 경남의 유일한 시민천문대인 김해천문대는 온라인 신청을 받아 유료로 부분월식 특별 관측 행사를 열었다.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도 월식을 직접 눈으로 보는 특별 관측회가 열렸다. 국립중앙과학관과 서울시립과학관,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유튜브 채널로 월식 진행 과정을 생중계했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내년 11월 8일로 예정된 개기월식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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