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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강성범 “이번 대선 윤석열에 지면 이 나라 박살날 것” [이슈픽]

‘수다맨’ 강성범 “이번 대선 윤석열에 지면 이 나라 박살날 것” [이슈픽]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1-12 02:38
업데이트 2021-11-1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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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강성범TV’서 주장

“설마설마했는 윤석열, 보수의 현주소”
“신인다운 말 않고 그저 ‘때려잡겠다’”
“5년간 굶주린 적폐들 잔칫상 차릴듯”
“尹주변 정치인, 모두 공정·정의서 거리 멀어”
강성범 유튜브 채널 캡처.
강성범 유튜브 채널 캡처.
참배 마친 윤석열
참배 마친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11.11 연합뉴스
친여권 성향 개그맨 강성범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윤석열씨”, “아저씨” 등으로 부르며 “20대 대선은 축제가 아니고 전쟁이 됐다.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에) 지면, 이 나라는 박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나라로 되돌릴까, 검찰 공화국?”
“예끼, 장모사랑 독차지하는 양반아”

강성범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 ‘이젠 지면 큰일 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성범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설마설마했는데 윤석열이다”이라면서 “이것이 대한민국 보수를 참칭하는 세력의 현주소”라고 조소했다.

강성범은 “윤석열이 (대선후보로) 뽑힌 것이 너무너무 놀랍다. 그들은 국민의 여론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는 집단이었다”면서 “민심을 역선택이니 뭐니 더 뭉쳐서 자기들만의 후보를 뽑았다”라고 했다.

당시 당내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이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를 앞선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성범은 윤 후보에 대해 “정치신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신인다운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저 ‘때려잡겠다’, ‘구속 시키겠다’, ‘나라를 되돌리겠다’ 한다”면서 “아저씨 어떤 나라로 되돌리고 싶나. 검찰 공화국? 관료 공화국? 장모 공화국? 예끼 장모 사랑 독차지하는 양반아”라고 비꼬았다.

강성범은 “지면 이 나라는 박살이 날 거다”이라면서 “지난 5년 동안 굶주렸던 적폐 기득권들은 예전처럼 마음껏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잔칫상을 차릴 것이다. 어차피 윤석열은 보고도 모를 것이니 관료들은 자기들 좋은 대로 서류를 만들 거다”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근처에 있는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에서 공정이나 정의에 가장 먼 사람들만 서 있다”면서 “물론 민주당에도 그런 정치인들이 있지만, 그 규모나 정도가 비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성범은 “우리 깨어 있어야 한다. 허벅지 멍들도록 꼬집어 가면서”라면서 “이제 시작이다. 힘내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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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이재명과 윤석열
인사하는 이재명과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0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0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이재명과 맞짱토론할 급 아냐“
“토론 잡기 힘들겠다, 尹이 도망가겠다”

강성범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관훈클럽 토론회를 언급한 뒤 “앞으로 정치 언론들이 이재명 후보를 더 싫어하겠다. 빈틈이 없다”면서 “치우친 언론에 대한 충고까지 잊지 않았다”고 이 후보를 추켜세웠다.

강성범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발생한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개발 사업 의혹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문제가 없음을 거듭 언급하며 “언론들이 증거·물증 하나 없이 주구장창 신문지와 포털 뉴스에 기승전 이재명이 배임이라고 찍어대서 사람들이 ‘배임인가 보다’ 한다”면서 “그러다가 진짜 벼락 맞는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윤석열 후보랑 토론 잡기 힘들겠다. 윤 후보 측이 최대한 도망가고 피하겠다”면서 “맞짱토론을 할 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후보가) 매우 잘했다”고 했다.
강성범 유튜브 채널 캡처
강성범 유튜브 채널 캡처
이준석 부모 지역·화교 비하 논란
강성범 “변명 여지 없다, 죄송”

한편 강성범은 지난 5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진행되던 시기에 유튜브 방송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부모의 출신 지역을 언급하다가 지역·화교 비하 논란을 빚었다.

강성범은 이 대표를 언급하며 “부모가 모두 대구 출신이라고 밝혔는데, 차라리 화교가 낫지 않느냐”며 발언했다. 이에 이 대표는 “돈 몇 푼 때문에 다들 너무 망가진다”면서 “수준 이하의 방송”이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강성범은 방송 다음날 유튜브에 올린 글에서 “영상에서 대구와 화교를 비하하는 표현이 있었다”면서 “영상을 보고 불편했을 대구 분들과 화교 분들, 이준석씨 부모님, 그리고 구독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강성범은 1996년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KBS 개그콘서트에서 ‘수다맨’ 캐릭터와 봉숭아학당에서 허풍 가득한 ‘연변총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정치와 시사를 풍자하는 개그를 선보이곤 했으나 최근에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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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준석
발언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9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뉴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뉴스
강성범 유튜브 채널 캡처.
강성범 유튜브 채널 캡처.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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