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메추리농장 고병원성AI 확진, 인근 오리농장도 의심

음성 메추리농장 고병원성AI 확진, 인근 오리농장도 의심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1-11-10 15:35
업데이트 2021-11-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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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농장 살처분 진행, 야생조류 전파 가능성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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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음성군의 한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축산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10일 음성군의 한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축산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데 이어 인근 농장에서 의심사례가 나와 축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음성 금왕읍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검출된 H5N1형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됐다. 지난 4월 이후 국내 첫 발생이다.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메추리 77만4000마리는 지난 8일 의심신고 직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됐다.

다행히 고병원성 확진 농장 발생시 예방적 살처분을 해야 하는 반경 500m 이내에는 농장이 없다. 하지만 10㎞ 이내 가금농장 59곳에 대한 일제검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990m 떨어진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나왔다. 이상 증상은 없었지만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농장의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온다.

축산당국은 이 농장의 오리 2만3000마리를 즉시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 농장과 100m 떨어진 인근 육계 농장에선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도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예방차원의 살처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두 농장 주변에 철새들이 서식하는 저수지가 있어 야생조류를 통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철새 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가금농장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은 소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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