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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 최원일 前함장·생존 장병은 불참

11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 최원일 前함장·생존 장병은 불참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1-11-09 22:16
업데이트 2021-11-10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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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급 호위함 진수식… 대잠 능력 강화
원거리서 잠수함 탐지해 어뢰 공격 가능
방통위 ‘충돌설 유튜브 문제없다’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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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신형 대구급 호위함(2800t급) 7번함인 ‘천안함’ 진수식이 9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열리고 있다. 울산 뉴스1
해군 신형 대구급 호위함(2800t급) 7번함인 ‘천안함’ 진수식이 9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열리고 있다.
울산 뉴스1
2010년 피격·침몰한 천안함이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강화한 최신형 호위함으로 11년 만에 부활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대구급 호위함(FFGⅡ) 7번함 ‘천안함’(2800t급)의 진수식을 열었다.

길이 122m, 너비 14m, 높이 35m인 천안함은 최대 30노트(시속 55.5㎞)로 항해할 수 있다. 특히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대함유도탄 등을 장착하는 등 옛 천안함보다 대잠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예인선배열음탑기(TASS)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해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로 공격할 수 있다.

해군이 운용 중인 1500t급 호위함과 1000t급 초계함을 대체하는 천안함은 시운전 평가를 거쳐 2023년 해군에 공식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마친 뒤 2함대의 주력 함정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임무에 투입된다. 옛 천안함은 2010년 3월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 작전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고, 승조원 46명이 전사했다.

신형 호위함 7번함이 천안함으로 명명된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직접 밝혔다. 진수식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과 천안함 유족회, 천안함재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원일 전 함장과 전준영 천안함생존자전우회 회장 등 생존 장병들은 불참했다. 최 전 함장은 지난달 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잠수함 충돌설’ 등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유튜브 방송들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론 내린 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21-11-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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