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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의회 지적 사항, 전임시장 시절 해결 못한 것”

서울시 “시의회 지적 사항, 전임시장 시절 해결 못한 것”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1-11-05 14:54
업데이트 2021-11-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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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이어 연일 날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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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축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회 첫겨울 나눌래옷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 행사는 입지 않는 외투를 기부 받아 세탁한 다음, 외투가 필요한 외국인 등에게 택배로 배송하는 행사다. 2021.11.4/뉴스1
서울시가 시의회를 향해 다시 날을 세웠다.

시는 5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문제들은 전임시장 시절 서울시가 수년간 지적을 받고도 해결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를 두고 시의회가 왜 현재의 시 공무원 탓을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시는 또 “시의회가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바로 세우기’ 브리핑 이후 갑자기 입장이 바뀌어 문제점들이 제기된 특정 단체의 편에 서는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시의회 국민의힘도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팩트폭격’에 멘탈이 붕괴된 것 같다”며 “적반하장으로 시에 따지는 태도를 보면 단체로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절대 다수당으로서 예산 낭비를 방치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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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축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회 첫겨울 나눌래옷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 행사는 입지 않는 외투를 기부 받아 세탁한 다음, 외투가 필요한 외국인 등에게 택배로 배송하는 행사다. 2021.11.4/뉴스1
전날 시는 “예산 구조조정은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박원순 전 시장 당시부터 지적했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과거 민주당 의원들의 관련 지적 사항을 정리한 28쪽 분량의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 공개 직후 시의회 내부에서 “시의원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시의회는 진행 중이던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의회의 견제를 왜곡·호도하는 행태”라며 “자료에 열거된 지적에 대한 시의 답변과 이후 조치 등을 확인해 직무유기와 정치적 중립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뒤 시의회 의장단은 상임위원장들과 논의를 거쳐 이날 오후 행정사무감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감사 재개에 앞서 시의회 측은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전체 110석 중 99석을 민주당이, 7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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