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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 이낙연 “모멸하고 인격 짓밟아…정치할 자격 없는 짓”

‘작심’ 이낙연 “모멸하고 인격 짓밟아…정치할 자격 없는 짓”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0-14 17:49
업데이트 2021-10-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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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해단식서 비판

13일 경선 승복…“마음에 맺힌 것 있다”
“누구도 국민·당원 앞에 오만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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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캠프 해단식 참석한 이낙연 전 대표
필연캠프 해단식 참석한 이낙연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이낙연 필연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있다. 2021.10.14 이낙연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패배한 뒤 경선에 승복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다시 안 볼 사람들처럼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내는 것은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 일뿐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캠프가 제공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동지들에게 상처 주지 말아야 한다. 일시적으로 경쟁할 수 있지만, 다시 우리는 하나의 강물이 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선 과정에서 자신은 물론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한 당내 다른 후보 측의 비난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경선 승복을 선언했다.

그는 “요즘 저건 아닌 듯 싶은 일들이 벌어져 제 마음에 맺힌 것이 있어 이 정도만 표현한다”면서 “민주당도 그 누구도 국민과 당원 앞에 오만하면 안 된다. 하물며 지지해 준 국민을 폄하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령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하더라도 우리가 비굴해지지 않았다는 것, 이것은 가지고 가야 한다”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는 어제 글에 썼다. 더 보탤 말씀은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어른이 된 뒤 처음으로 이정표 없는 여행을 떠나게 됐다”면서 “제 이력서에는 공백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업자 노릇을 해본 적이 없다. 이번에 처음으로 그런 신세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게 펼쳐질 불확실한 길, 목적지도 정해지지 않은 새로운 항해에 기꺼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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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 10. 1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 10. 1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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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부로 선출이 확정되자 이낙연 대선 예비 후보가 축하를 건네고 있다. 2021. 10. 1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부로 선출이 확정되자 이낙연 대선 예비 후보가 축하를 건네고 있다. 2021. 10. 1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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