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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완전개방한 금강 보 구간 수생태계 개선

장기간 완전개방한 금강 보 구간 수생태계 개선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9-15 15:42
업데이트 2021-09-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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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개방 4대강 13개 보 모니터링 결과
멸종위기종 재등장, 흰수마자 분포 범위 확대

4대강 가운데 보(洑)를 장기간 완전 개방 중인 금강에서 생태계 건강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4대강 가운데 보(洑)를 장기간 완전 개방한 금강에서 생태계 건강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세종보 상류에서도 멸종위기종 1급인 흰수마자가 발견됐다. 환경부 제공
4대강 가운데 보(洑)를 장기간 완전 개방한 금강에서 생태계 건강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세종보 상류에서도 멸종위기종 1급인 흰수마자가 발견됐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15일 그동안 개방한 4대강 13개 보에 대해 2017년 6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금강 보 구간에서 어류·저서동물 등 수생생물의 서식 환경이 다양해져 수 생태계 건강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올해 6월 기준 9개 보가 개방중인 데 금강 3개 보는 완전 개방, 영산강 2개와 낙동강 하류 4개는 물 이용 등을 고려해 부분 개방하고 있다.

장기간 완전 개방 중인 금강은 물 흐름이 다양해지고 강 주변에 모래와 자갈이 조성되면서 세종보는 어류건강성지수와 저서동물건강성지수가 개방 전 35.6, 34.6에서 51.3, 64.7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톱을 선호하는 멸종위기종 1급인 흰수마자의 분포 범위가 넓어졌고, 올해 5월에는 멸종위기종 1급인 미호종개가 세종보 상류 합강습지에서 처음 발견됐다.

본류 백제보·공주보 상류에서는 가숭어와 숭어가 확인돼 강의 연결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 개방 후 조성된 모래톱과 식생대, 습지 등 수변공간은 표범장지뱀·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해 다양한 육상생물 서식·번식 및 휴식 공간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 개방 후 증가한 금강 수계 모래톱과 수변공간은 각각 1.343㎢, 2.133㎢로 축구장 면적의 188배, 299배에 달한다. 박미자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보 개방이 수질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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