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붕괴참사 ‘몸통’ 문흥식 구속영장 신청

경찰, 광주 붕괴참사 ‘몸통’ 문흥식 구속영장 신청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1-09-13 15:19
업데이트 2021-09-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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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비리 전반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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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해외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자진 귀국한 후 경찰에 압송되고 있다. 2021.9.11 뉴스1
광주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해외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자진 귀국한 후 경찰에 압송되고 있다. 2021.9.11 뉴스1
경찰이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건물 붕괴 참사’의 핵심 피의자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씨는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해외 도피 90일 만에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13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문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문씨가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경위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문씨는 참사와 관련된 업체들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고 업체 선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브로커 역할을 한 공범은 이미 구속됐다.

경찰은 문씨가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증거와 공범의 진술 등을 토대로 문씨가 각종 비위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사고의 원인이 된 불법 재하도급 계약과 입찰 담합, 이권 개입 등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문씨의 신병 확보와 함께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찰은 ‘광주 건물 붕괴 참사’ 관련 재개발 비위와 관련해 18명을 입건해 1명을 구속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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