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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대유행에 하루새 20명 사망 최다…미접종 14명, 접종 6명 (종합)

코로나 4차 대유행에 하루새 20명 사망 최다…미접종 14명, 접종 6명 (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8-26 17:37
업데이트 2021-08-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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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발표

“사망자 18명은 기저질환, 2명은 확인 중”
80대 이상 7명, 50·60·70대 각 4명 사망
40대 1명…“중증 환자 증가해 사망도 늘듯”
“2차 접종까지 다 마치면 치명률 매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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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이송
긴급 이송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2020년 2월 19일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 코로나19 의심환자가 긴급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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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집 브리핑하는 정은경 청장
코로나19 특집 브리핑하는 정은경 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26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하루새 2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20명 가운데 18명은 기저질환자였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14명은 미접종자, 6명은 1차 접종자로 백신 접종을 모두 다 마치면 치명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사망자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인데 방역당국은 중증 환자가 늘고 있어 사망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규 사망자 중 접종 완료자 없어”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18명은 평소 기저질환(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현재 기저질환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 중 백신 미접종자가 14명, 1차 접종자가 6명이었다. 신규 사망자 중에 접종 완료자는 없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60·70대 각 4명, 40대 1명이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앞서 오전 브리핑에서 “하루 사망자가 20명을 넘을지 안 넘을지는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지난주부터 중증 환자가 증가해 이번 주부터 사망자 평균 추세선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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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집브리핑하는 정은경 청장
코로나19 특집브리핑하는 정은경 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26 연합뉴스
정은경 “백신 접종시 감염 82% 예방”
“위드코로나 하려면 성인 80%↑ 접종”

방대본은 백신 접종을 통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백신 예방접종 관련 궁금증 해소 설명회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코로나19 사망자 중 미접종자의 사망률은 0.42%지만 접종자 중에서는 0.01%만이 사망해 치명률이 굉장히 낮은 상태”라면서 “사망에 대한 백신 예방 효과는 97%로, 접종하면 감염 자체도 82% 가까이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소위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관리하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해선 10월 말까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 고령층의 90%, 성인층의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를 뜻한다.

정 청장은 방역 체계와 관련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거나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경우 90% 이상, 일반 성인은 80% 이상 접종이 완료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전제조건이 되는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10월 말까지 끌어 올리고, 방역 및 역학 의료 대응체계를 체계화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야 위드 코로나로 전환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4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18~4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18~49세 연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시민이 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40대 이하(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 연령층은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으며, 이후 접종자들이 맞게 될 백신 종류는 국내 공급 상황에 따라 주간 단위로 결정된다. 2021.8.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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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접종 시작... 줄지어 들어가는 청년층
18~49세 접종 시작... 줄지어 들어가는 청년층 18세에서 49세 사이 연령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8.26
연합뉴스
백신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 52.7%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자 26%

국내에서 전날까지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 비율은 국민 절반을 넘어선 52.7%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국민은 26.0% 수준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새로 1차 접종을 한 신규 접종자는 37만 493명으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707만 6636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52.7%에 해당한다.

전날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47만 2455명으로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누적 1335만 8239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26.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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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집브리핑하는 정은경 청장
코로나19 특집브리핑하는 정은경 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26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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