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9월 9일가지 4단계 시행 전격 발표
최근 하루평균 17명 확진자 나와 격상 결정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
김승수 전주시장은 25일 오전 긴급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방침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급증세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다”며 “지금 막지 못하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결정 배경을 전했다.
전북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전주에서는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17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추가로 퍼뜨릴 수 있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 지수는 1.04를 기록 중이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오후 6시부터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가능하다.
백신 접종자에게 적용했던 인원 예외 ‘인센티브’는 최대 2명으로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는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매장 내 영업이 단축되며,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다. 유흥시설과 콜라텍, 홀덤펌 영업은 금지된다.
이번 조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이에대해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확산세로 매출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거리두기 격상은 가게를 접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학가 앞 상인들은 “이제 곧 개강인데 갑자기 4단계로 올려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