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4단계 격상에 상인들 한숨

전주시 4단계 격상에 상인들 한숨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8-25 15:12
업데이트 2021-08-25 15: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7일부터 9월 9일가지 4단계 시행 전격 발표
최근 하루평균 17명 확진자 나와 격상 결정

이미지 확대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
전북 전주시가 오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역 상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5일 오전 긴급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방침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급증세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다”며 “지금 막지 못하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결정 배경을 전했다.

전북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전주에서는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17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추가로 퍼뜨릴 수 있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 지수는 1.04를 기록 중이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오후 6시부터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가능하다.

백신 접종자에게 적용했던 인원 예외 ‘인센티브’는 최대 2명으로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는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매장 내 영업이 단축되며,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다. 유흥시설과 콜라텍, 홀덤펌 영업은 금지된다.

이번 조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이에대해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확산세로 매출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거리두기 격상은 가게를 접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학가 앞 상인들은 “이제 곧 개강인데 갑자기 4단계로 올려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