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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3차 맞으면, 예방효과 2차 접종의 4배입니다”

“코로나 백신 3차 맞으면, 예방효과 2차 접종의 4배입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8-24 17:58
업데이트 2021-08-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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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항체 검사 받는 이스라엘 어린이
코로나 항체 검사 받는 이스라엘 어린이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개학을 앞둔 학생들이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받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3차 접종(부스터 샷)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12세 이상 어린이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네타냐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보건부 “중증악화율 낮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3차 접종(부스터 샷)으로 접종했을 경우 재감염률이나 중증 악화율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가 60세 이상을 상대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 샷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스터 샷을 접종한 지 10일이 지난 후 효과는 2차 접종을 마쳤을 때보다 4배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중증 악화나 입원 등을 막는 데는 5∼6배 효과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스라엘 보건부는 구체적인 전체 연구 결과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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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이스라엘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접종센터에서 4일(현지시간) 노인 여성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받고 있다. 2021.8.4
AP 연합뉴스
“델타 변이 확산을 막는데 부스터 샷이 효과적”
이스라엘 4대 의료관리기구(HMO) 가운데 하나인 마카비도 지난주 델타 변이 확산을 막는 데 부스터 샷이 효과적이라는 조사를 내놨다.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지난달 12일부터 장기 이식 수술 후 면역 억제 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작했다.

또 이스라엘은 최근 고령층은 물론 젊은 계층에서도 백신 접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고령층이나 기저 질환이 있던 경우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지난달 30일부터 60세 이상에 3차 접종을 시작했으며, 지난 18일부터는 이 연령 기준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임신부, 교사, 의료진도 부스터 샷을 접종토록 했다.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 930만 명 가운데 14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3차 접종을 마쳤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은 2차 접종 후 최소 5개월이 지났을 때 가능하다.

연령대별 3차 접종률을 보면 70대는 75%, 60대는 60%, 50대는 36%였으며 40대는 전체의 10%만 부스터샷을 맞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3차 접종이 감염률과 중증 환자 증가세를 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보건부 데이터를 보면 지난 16일 8000명 선을 넘었던 일일 확진자 수는 5000명대로 크게 줄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14로 2.44를 기록했던 6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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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맞는 유대인
부스터샷 맞는 유대인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8일(현지시간) 한 유대인 남성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고 있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관리기구인 클라리트는 접종자 설문조사 결과 3차 접종 뒤 부작용이 2차 접종 때와 비슷하거나 적은 정도로 관찰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예루살렘 AFP 연합뉴스
“새 학기 시작 전, 3세 이상 어린이 상대로 항체 검사”
최근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3세 이상 어린이를 상대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12세 이상 어린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교육부는 항체 검사를 시작한 3∼12세는 약 150만 명으로 이번 검사가 항체 생성률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항체가 충분히 형성된 어린이는 코로나19 환자를 접촉해도 격리하지 않아도 돼 학교 출석에 문제가 없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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