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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00명 육박” 신규확진 1930명...광복절 연휴 속 확산 우려

“또 2000명 육박” 신규확진 1930명...광복절 연휴 속 확산 우려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8-14 10:01
업데이트 2021-08-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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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8.14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되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수가 2000명에 육박했다.

신규확진 1930명...지역발생 1860명·해외유입 7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30명 늘어 누적 22만211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990명)보다 60명 줄어든 수치이지만, 사흘 연속 1900명대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4차 대유행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이날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8.14∼16)를 맞아 대규모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860명, 해외유입이 7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10명, 경기 560명, 인천 76명 등 수도권이 총 1146명(61.6%)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주 초반 8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지난 11일 이후 1000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150명, 경남 101명, 대구 79명, 충남 57명, 제주 55명, 경북 52명, 충북 42명, 대전 40명, 강원 39명, 전남 27명, 울산 26명, 전북 20명, 광주 16명, 세종 10명 등 714명(38.4%)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부터 740명→746명→788명→714명으로 나흘째 7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4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38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70명으로, 전날(77명)보다 7명 적다.

이들 가운데 2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6명은 경기(13명), 충남(7명), 서울(5명), 부산·대구·인천·충북(각 3명), 대전·경북·경남(각 2명), 광주·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15명, 경기 573명, 인천 79명 등 총 1천16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1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7%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6명으로, 전날(369명)보다 17명 늘면서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5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1314건으로, 직전일 5만925건보다 389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1만7005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30만9280건으로 이 가운데 22만2111건은 양성, 1152만446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56만270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0%(1230만9280명 중 22만2111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9일 0시 기준 통계에서 충북의 오신고 1명이 확인됨에 따라 이를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당국 “광복절 연휴, 만남·접촉 줄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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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시작한 고속도로 휴게소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시작한 고속도로 휴게소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 인천방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정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3일부터 31일까지 경부선 안성 휴게소(서울 방향), 중부선 이천 휴게소(하남 방향), 서해안선 화성휴게소(서울 방향), 영동선 용인 휴게소(인천 방향) 등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2021.8.13 연합뉴스
이같은 확산세 속에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당국은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광복절 연휴에 만남, 이동, 집회 등으로 델타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증폭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하며 “급격한 또는 대규모 유행을 통제하는 게 현재로서는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름휴가나 방학으로 사람 간의 접촉이 많아진 게 사실인데, 식사하거나 음료를 마시면서 대화하면 굉장히 밀접한 접촉이 일어난다”며 “이번 광복절 연휴에는 동거가족 외 만남이나 접촉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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