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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호하는 추미애 “이재명 지사직 사퇴론 대단히 부당”

엄호하는 추미애 “이재명 지사직 사퇴론 대단히 부당”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8-08 19:17
업데이트 2021-08-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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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밝혀

이낙연측 “이재명 지사 찬스” 사퇴 압박
秋 “긴급사태도 없는데 원칙 없이 사퇴 제기”
秋 “이낙연도 의원직 활용해 바로 입법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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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구 경북 비전 발표
추미애, 대구 경북 비전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19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경북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1.7.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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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본경선 2차 TV토론… 어색한 투톱
與 본경선 2차 TV토론… 어색한 투톱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두 번째 TV토론회가 열린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 토론장에서 이재명(왼쪽) 경기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를 지나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지사직 유지 논란과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지사직 사퇴를 압박하자 “대단히 부당한 일”이라며 이 지사를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이낙연, 당 대표 시절 날려버린
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 통과시켜라”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타당성 여부를 떠나 현직 사퇴가 필요했다면 후보 등록 이전에 결정했어야 할 일”이라면서 “어떤 긴급사태가 발생한 것도 아닌데 원칙에도 없는 문제가 이처럼 돌발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대단히 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을 향해 “이 후보의 지사직이 선거 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현직 의원이신 후보들께서도 현직의 이점을 살리시라”면서 “여러분의 공약 중에 입법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의원으로서 지금 바로 입법을 추진하시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그간 ‘지사 찬스’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았다”며 지사직 사퇴를 주장했었다.

특히 이 지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목해 “후보 등록 이후에 토지공개념 3법을 발의하고 이를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당 대표 시절 날려버렸던 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 법안도 공약으로 내세울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검찰개혁 특위 위원들을 독려하고 지원해서 하루빨리 통과되도록 도와주시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그렇게 해서 다른 후보님들이 국민의 신임을 얻어 지지도가 올라간다면, 저는 아무런 권한도 직위도 없는 맨손 후보지만 불만을 가지기는커녕 오히려 기뻐하고 성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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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2021. 8. 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2021. 8. 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秋 “이낙연, 호남 낮추는 지역주의 투정”
추 전 장관은 지난 2일 지역주의 논쟁과 관련해서도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총리까지 지내신 분들이 호남에 가서 지역주의 발언을 하는 것은 투정 부리기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을 비판한 이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후보는 의도가 그게 아니라고 했다”면서 “호남인들의 역사성을 제대로 평가 못하는 것으로, 호남인은 호남 사람을 찍어야 된다는 건 투정 부리기 그 이상도 아니다. 호남의 역사 수준을 굉장히 낮추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까지 하고 지역주의를 말하는 것은 연고주의를 강조하는 투정 부리기 그 이상도 아니다. (투정 부리기를) 그만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vs 이낙연 전 국무총리. 서울신문·이낙연 전 총리 유튜브 캡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vs 이낙연 전 국무총리. 서울신문·이낙연 전 총리 유튜브 캡처
추미애 “대선 경선 엉뚱한 방향으로
1, 2위 후보간 책임 크다” 직격

추 전 장관은 ‘양강’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측 간 ‘조폭 사진’ 폭로전을 거론, “대선 경선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데는 1, 2위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엔 “이재명 후보는 가려운 데만 긁으려고 한다. 근본을 보지 못한다”면서 “기본소득 이야기하다가 ‘안 되겠네’하고 성장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는 좀 답답하다. 개혁 실천 의지는 안 보이고 그냥 좋은 말씀만 하더라”면서 “정작 권한이 있을 땐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달 24일 온라인 북콘서트에서도 당내 경선과정이 비방 등으로 과열되자 다른 경선 후보들을 향해 “서로들 총을 겨누고 팀킬같이 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십시오, 아드님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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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정세균(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후보.2021. 8. 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정세균(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후보.2021. 8. 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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