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쇼핑몰 바닥에 아기를 내버려둔 채 식사를 하는 부모가 논란이다. 틱톡 ‘Jaygunna’ 캡처
8일 미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쇼핑몰 내 푸드코트 내에서 지나가던 여성이 맨바닥에 누워 있는 아기를 무시한 채 대화를 나누는 한 커플의 모습을 포착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여성은 “진짜일까요? 아니면 저 사람들 의도한 것 일까요? 진짜 실생활에서 저렇게 생활할까요?”라고 질문한다.
갓난아기는 쇼핑몰의 차갑고 딱딱한 한 테이블 바닥 아래에서 몸부림치며 누워 있다.
테이블에 앉아 있는 여성과 남성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음식을 먹으며 서로 대화를 나눈다.
“3세 아이가 지하철 바닥에…” 핸드폰만 보는 中엄마. 웨이보 캡처
앞서 지하철 바닥에 엎드린 아이를 두고 휴대전화만 쳐다보던 중국 엄마도 논란을 샀다.
당시 중국 외신은 “더러운 지하철 바닥에 엎드린 3살짜리 아이에게 무신경한 엄마의 사진이 올라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좌석에 앉은 여성의 발밑에 작은 아이 한 명이 엎드려 있다. 아이의 손이 무언가에 의해 묶여 있고,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휴대전화 화면에만 시선을 고정했다.
아이가 누워있는데도 주위 사람들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아이를 계속해서 지켜보던 한 승객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여성은 “아이가 지하철에서 장난을 치고 뛰어다녀서 이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은 “부모 자격이 없다”, “공공장소 바닥이 얼마나 더러운데”, “믿을 수 없다. 명백한 아동학대다”등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