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청소노동자 사망 38일 만에 공식 사과

서울대 총장, 청소노동자 사망 38일 만에 공식 사과

손지민 기자
입력 2021-08-02 10:37
업데이트 2021-08-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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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유족, 노동자들과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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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최근 사망한 청소노동자의 명복을 비는 추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2021.7.14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제공.
1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최근 사망한 청소노동자의 명복을 비는 추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2021.7.14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제공.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기숙사 청소노동자가 사망한 지 38일 만에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했다.

오 총장은 2일 입장문을 내고 “고인과 유족, 그리고 피해 근로자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면서 “이번 주 내로 유족과 피해근로자분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개최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고용노동부의 행정(개선)지도 내용에 따라 충실히 이행방안을 준비해 성실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고용부는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 청소노동자들이 필기시험과 회의용 복장 등을 강요당한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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