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 내년 전국 최초 액화수소 공급

경남 창원에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 내년 전국 최초 액화수소 공급

강원식 기자
입력 2021-07-28 16:39
업데이트 2021-07-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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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준공되면 액화수소 하루 5t씩 생산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시설인 액화수소 플랜트가 경남 창원에 건설된다.

경남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중공업은 28일 창원시 성산구 귀곡동 두산중공업 공장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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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수소액화 플랜트 착공
창원 수소액화 플랜트 착공
이날 오후 열린 착공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창원지역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은 2020년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 환경개선 펀드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액화수소 플랜트는 기체수소를 극저온상태(섭씨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생산하는 설비다.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중공업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이 사업을 시행한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빈 부지에 하루 액화수소 5t을 생산하는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는다.

사업비는 국비 174억원과 도비 40억원, 시비 60억원 민간자본 680억원 등 모두 954억원이 들어간다.

2022년 12월 준공된 뒤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지역에 공급한다.

액화수소는 고압의 기체수소와 달리 대기압에서 저장을 할 수 있어 안전성에서 장점이 있다. 부피도 기체수소보다 800분의 1로 작아 대량으로 저장·운송 할 수 있다. 기체수소보다 운송, 충전소 부지면적, 사용량 등에서 경제성이 높아 버스·트럭·열차·선박 둥 수소사용량이 많은 대형 이동수단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기체 상태 수소를 고압 탱크에 저장해 유통한다.

창원시는 창원지역에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2022년 말까지 버스공영주차장과 화물공영주차장 등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및 수소트럭 보급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은 수소모빌리티, 소재·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이 수소 사회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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