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가진단 드가자” 새벽에 교육부 앱 알림 폭탄

[단독] “자가진단 드가자” 새벽에 교육부 앱 알림 폭탄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1-07-14 18:04
업데이트 2021-07-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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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추정… 교육부 “상황 파악 중”

학생 건강 자가진단 앱 오류
학생 건강 자가진단 앱 오류 기자의 학생 건강 자가진단 앱. 새벽 1시 3분과 3시 54분에 알람이 와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매일 아침 체크하는 교육부의 학생 건강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에 해킹으로 추정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학생 건강 자가진단 앱이 새벽에 수차례 알람이 울리는 오류가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인터넷 맘카페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니 알람이 16개나 와 있다”, “새벽에 알람이 5번이나 울려 잠을 깼다”는 등의 글이 쏟아졌다.

앱이 알람을 전송할 때는 발신자로 학교와 반 이름을 명시하지만, 이날 새벽에 쏟아진 알람에는 발송자로 “자가진단 드가자~”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자가진단 보안이 너무 허술합니다”라는 문구도 담겨 있어 앱이 해킹을 당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자가진단 시스템에는 학생과 교사의 건강 상태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된다.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등 관련 기관에 협조를 구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21-07-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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