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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하·한상국·황도현… 서해 NLL 지킨 6용사 그립습니다

윤영하·한상국·황도현… 서해 NLL 지킨 6용사 그립습니다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06-29 20:40
업데이트 2021-06-3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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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제2연평해전 19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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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 서해수호관 광장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9주기 기념식’에 참석한 유가족이 해전 영웅들의 얼굴 부조상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29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 서해수호관 광장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9주기 기념식’에 참석한 유가족이 해전 영웅들의 얼굴 부조상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제2연평해전 19주년을 맞아 기념식이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교전 중 전사한 6용사의 유가족과 생존 참전용사, 서욱 국방부 장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 장관은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는 제2연평해전 19주년을 맞아 6용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승전의 역사를 이어 가려 한다”며 산화한 6용사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상국 상사의 모친 등은 아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고개 숙여 눈물을 닦기도 했다. 황도현 중사의 부친 황은태 유족은 격려사에서 “벌써 19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이곳 2함대에서 자식과 같은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6용사가 더 그립다”며 “여러분이 서해와 NLL을 지키는 덕분에 국민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평안한 생활을 하고 있어 2함대 전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족과 참전용사들은 기념식이 끝나자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찾아 묵념한 후 산화한 6용사 부조상을 어루만지며 전사자를 추억했다. 이어 유족들은 대전 현충원에 들러 묘역을 참배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민주당 대표로서는 6년 만에 기념식에 참석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축구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 29일 오전 9시 54분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장병들은 적의 기습공격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해 서해 NLL을 사수했다. 이 전투에서 당시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했으며,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2021-06-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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