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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기 마지막 현충일 추념식…기념패에 ‘다신 전쟁 비극 없다’

文 임기 마지막 현충일 추념식…기념패에 ‘다신 전쟁 비극 없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6-06 10:41
업데이트 2021-06-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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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文대통령 참석

주제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96세 미군 참전용사 영상 메시지
화살머리고지 발굴 나침반 이용 기념패 제작
“기념패, 평화와 번영 상징…참전 노고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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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묵념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현충탑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하고 있다. 2021.6.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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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가족
보고싶은 가족 현충일인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한 유가족이 묘비를 끌어안고 있다. 2021.6.6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임기 중 마지막 현충원 추념식에 참석했다. 대북 관계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해마다 추념식에 참석해온 문 대통령은 현충일 기념패에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친필 문구를 새겨 넣었다.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전방 철책
제거 중 나온 철조망·나침반으로 기념패

“국회 정상의 현충원 참배시
기념 물품 기증 절차 정례화 예정”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은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정부·국회·군·18개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식 참석은 취임 후 이번이 다섯 번째로, 임기 중 해마다 참석했다.

올해 추념식은 서울현충원-대전현충원-유엔기념공원(부산)이 3원으로 연결됐다.

기념식에서는 미군 공수부대원으로서 6·25 전쟁에 참전해 오른팔과 오른다리를 잃은 윌리엄 빌 웨버(96) 대령의 영상 메시지와 6·25 참전유공자 김재세(94) 선생의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번 추념식을 위해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전방 철책 제거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철조망과 화살머리고지 전투 지역에서 발굴한 나침반을 활용해 기념패를 제작했다.

기념패에는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각인됐다.

이 기념패는 서울현충원 호국전시관 2층에 전시된다.

정부는 “기념패는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고, 참전의 고귀한 희생과 노고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추념식을 계기로 앞으로 국회 정상의 현충원 참배할 경우 기념 물품을 기증받는 절차를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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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미군과 카투사의 편지 낭독
6.25 참전 미군과 카투사의 편지 낭독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6.25 참전한 윌리엄 빌 웨버 미군 예비역 대령과 카투사였던 김재세 예비역 하사의 편지가 낭독되고 있다. 2021.6.6 연합뉴스
‘현충문 근무 교대식’ 첫선…최고 예우 차원
이번 추념식 식전행사에서는 ‘현충문 근무 교대식’이 처음으로 펼쳐졌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 차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이후 개식 선언 및 조기 게양, 사이렌 묵념, 국민의례, 헌화·분향 및 묵념, 편지 낭독,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문 대통령의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현충원에서는 국방부 의장대가, 유엔기념공원에서는 국방부 및 유엔사령부 의장대가 각각 태극기를 조기 게양했고, 오전 10시 정각에 추념식 시작을 알리는 조포 21발이 발사됐다.

동시에 전국에 사이렌이 울리면서 1분간 묵념이 이뤄졌다.

이어 국가유공자이자 전 국가대표 패럴림픽 탁구 선수 안종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업총괄본부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문을 낭독했고, 6·25 참전유공자 후손이 묵념곡을 트럼펫으로 연주했다.

이날 6·25 참전유공자로 헌신한 이진상, 안선씨와 강원 인제 서화지구에서 전사한 고(故) 조창식 씨의 조카에게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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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묵념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현충탑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하고 있다. 2021.6.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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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에서 느껴지는 온기
묘비에서 느껴지는 온기 현충일인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한 유가족이 묘비를 끌어안고 있다. 2021.6.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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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객으로 붐비는 국립대전현충원
참배객으로 붐비는 국립대전현충원 현충일인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유가족이 묘비 앞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1.6.6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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