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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폭락에 넥슨 창업주 김정주 재산 2조원 ‘증발’

암호화폐 폭락에 넥슨 창업주 김정주 재산 2조원 ‘증발’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5-29 10:41
업데이트 2021-05-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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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김정주 일본 법인을 통해 비트코인 1억 달러어치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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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대표
김정주 NXC 대표
29일 오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43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300만원선 아래로 내렸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는 3만 6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어 월간 기준으로 30%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12월 2만 달러까지 올랐다 2019년 반등하기 전까지 3500달러 선까지 떨어졌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코인마켓캡에서 20일 오전 25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5월 12일 4314달러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이더리움은 전고점 대비 50% 가까이 폭락했다.

암호화폐 폭락은 중국이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을 금지한데 이어 미국도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암호화폐 상승세를 이끌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전기를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테슬라 전기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취소했다.

한편 비트코인 폭락과 주가 하락으로 게임업체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의 개인재산이 19억 달러(약 2조원) 사라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의 주가는 지난 12일 실적 경고 이후 21% 급락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당시 백신 접종으로 일부 국가가 경제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로 인해 김 대표의 개인재산은 약 19억 달러가 사라졌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김 대표의 개인재산은 81억 달러(세계 334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최근 비트코인 폭락까지 겹치고 있다. 지난달 김 대표는 일본 법인을 통해 비트코인 1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넥슨은 비트코인 매입 이전에도 지난 2017년 한국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 사이트인 코비트의 지분 65%를 인수했다. 넥슨은 이듬해 룩셈부르크에 있는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도 인수했다.

김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인 빗썸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폭락하고 있어 김 대표의 재산이 더 줄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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