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로 8월 대규모 한미훈련 어렵다”

文 “코로나로 8월 대규모 한미훈련 어렵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1-05-27 01:36
업데이트 2021-05-2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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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협의체 3개월마다 정례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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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여야 5당 대표 회동
文·여야 5당 대표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26일 청와대에서 간담 후 오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영국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코로나19로 과거처럼 많은 병력이 대면 훈련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5당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한 뒤 “한미 연합훈련의 시기와 방식, 수준에 대해서는 추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연합훈련 취소·연기 의지를 실어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개최를 북에 제안해 대화 물꼬를 터 달라”고 제안한 데 대한 답변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가운데 앞서 북측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 온 적대시 정책 철회와 맞물린 연합훈련의 시기·규모에 대한 조정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중 관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코로나로 연기된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에게 “여야정 협의체를 3개월 단위로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일곱 번째이며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1-05-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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