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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제식구 감싸기’ 과거사 본말 전도시켜…천하 어지럽힌”

추미애 “윤석열, ‘제식구 감싸기’ 과거사 본말 전도시켜…천하 어지럽힌”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5-19 14:49
업데이트 2021-05-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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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밝혀

이규원 검사 수사에 “희한한 아이러니”
“김학의 ‘수사바꿔치기’ 몸통 수사해야”
공수처에 주문…尹에 “복수한 검찰총장”
“검찰에 휘둘리는 공수처로 전락 마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신문DB·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신문DB·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을 받는 이규원 검사를 직접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 “수사 제목을 ‘출국금지 정보유출’에서 ‘출국방해’로 바꿔치기한 몸통을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추 전 장관은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국민 앞에 고개 숙이며 사과했던 ‘제 식구 감싸기’ 과거사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뒤집고 본말을 전도시켰다”고 비판했다.

“尹, 불멸의 신성가족 건드린 죄 물은 것”
“천하 어지럽히는 검찰”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수처 수사대상 1호 검사가 부패검사가 아니라 열공(열심히 공부한)한 검사라니 이 무슨 희한한 아이러니냐”며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당시 국회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법무부는 누가 내부 정보를 조회하고 누설한 것인지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면서 “그런데 검찰은 수사 목적을 변질시켜 누가 출국을 방해했는지 수사 바꿔치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선 복수한 검찰총장”이라면서 윤 전 총장이 사건의 본말을 뒤집어 “불멸의 신성가족을 건드린 죄를 묻는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천하를 어지럽히는 검찰”이라면서 “감정할 필요도 없었던 동영상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2013년 김 전 차관 일행의 별장 성폭력 범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검찰 조직과 박근혜 정권은 큰 직격타를 맞게 될 상황에 직면했었다”면서 “그래서 그 당시 검찰은 두 번이나 무리하게 무혐의 처분함으로써 사건을 덮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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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추미애
답변하는 추미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6 연합뉴스
“경찰이 넘긴 완벽한 김학의 동영상,
검찰이 축소 은폐…출국정보 유출 의심”

이어 “당시 사건을 덮은 검찰의 기교는 안습할 정도”라면서 “별장 동영상 3개 중 하나는 화질이 선명해 육안으로도 누군지 식별이 가능한 것이었는데 3개 중 감정하기 어려운 화질이 흐린 핸드폰 카톡 동영상이 경찰 수사 도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국과수도 모른다는데 누군지 모르겠다며 제 식구를 부인했었다”면서 “경찰은 감정도 필요 없는, 육안으로 봐도 누군지 금방 알 수 있는 완벽한 동영상을 확보해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이었는데, 검찰이 축소 은폐했다는 것이다”라고 검찰을 비난했다.

추 장관은 김 전 차관의 출국에 대해 “검찰 진상조사단의 출석통보에 일주일 이상 불응하더니 급기야 국외탈출을 시도했다”면서 “누군가 출국금지가 안 된 정보를 흘리고 출국하게 해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가는 대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추 장관은 “공수처가 해야 할 일은 누가 ‘수사 바꿔치기’를 지시했는지, 그 몸통을 알아내는 것이어야 할 것”이라면서 “검찰에 휘둘리는 공수처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서울신문 DB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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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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