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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곧 또 넘어갑니다

하나 더… 곧 또 넘어갑니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5-16 22:24
업데이트 2021-05-17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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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시즌 2호포… 팀은 13-3 대승

2회말 웨인라이트 상대로 장타력 과시
이후 타선 침묵… 시즌 타율 0.195 유지

이변 없는 한 오늘도 선발 출격 가능성
김광현과 시즌 첫 한국인 투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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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 2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짜리 시즌 2호포를 쏘아올린 뒤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게티/AF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 2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짜리 시즌 2호포를 쏘아올린 뒤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게티/AFP 연합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데뷔 시즌인 2014년을 빼면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때론 지나치게 큰 스윙으로 ‘영웅 스윙’을 한다는 비판도 따랐지만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한 김하성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시즌 통산 133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계보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김하성이 35일 만에 메이저리그(MLB) 통산 2호 홈런을 가동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장단 17안타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13-3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하성의 하이라이트는 2회말이었다.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던진 시속 73.8마일(약 118.8㎞)의 커브가 한복판에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한 박자 늦췄다가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에서 MLB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2호 홈런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를 냈지만 이후 타석은 추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6-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선 내야 뜬공, 5회말 무사 1루에서 병살타, 6회말과 8회말엔 외야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195를 유지했다.

팀의 간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최근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는 김하성은 이변이 없는 한 17일 세인트루이스 선발로 출격하는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가 맞붙는다면 2019년 4월 27일 류현진(당시 LA 다저스)과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맞대결 이후 2년 만의 한국인 빅리거 투타 맞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한국 선수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한국에서도 정말 좋은 투수였고 지금 미국에서도 잘 던지고 있는데 재밌을 것 같다”면서도 “한국에서 던졌던 피칭이랑 여기서 투구하는 것들이 바뀐 부분이 있다”는 말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1-05-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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