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실적 등록·청소유공 표창 등 인센티브 부여
순천시가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쓰레기 담기 운동)을 전 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순천 동천변에서 휴지를 줍고 있던 박모(36)씨는 “운동하면서 도심도 청소한다는 생각이 들어 더 자주 나올것 같다”며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나올 생각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전남 순천시가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쓰레기 담기 운동) 캠페인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plocka upp)와 영어 단어(jogging)의 합성어다. 지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해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한 자원순환 실천운동이다. 국내에서도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세대를 불문하고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추세다.
상반기 효과를 분석해 하반기부터 참여 단체를 확대 모집하고, 전 시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참여한 개인·단체에 대해서는 자원봉사 실적 등록과 청소유공 표창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30년까지 생활쓰레기 20% 줄이기 일환으로 시작한 플로깅 운동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