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합참의장, 1년 6개월 만의 대면회동...“북핵·미사일 우려 공유”

한미일 합참의장, 1년 6개월 만의 대면회동...“북핵·미사일 우려 공유”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04-30 14:05
업데이트 2021-04-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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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회동 후 첫 대면
“역내 국제규범 준수 중요성 논의
원인철(오른쪽 두 번째) 합참의장은 30일 미국 하와이에서 마크 밀리(세번째) 미 합참의장, 야마자키 코지(네번째) 일본 통합막료장과 함께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를 실시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합참 제공
원인철(오른쪽 두 번째) 합참의장은 30일 미국 하와이에서 마크 밀리(세번째) 미 합참의장, 야마자키 코지(네번째) 일본 통합막료장과 함께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를 실시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합참 제공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 합참의장이 30일 미 하와의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핵,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이날 하와의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야마자키 코지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 해당)과 함께 한미일 합참의장회의(Tri-CHOD)를 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한미일 합참의장의 대면 회동은 2019년 10월 밀리 합참의장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에서 이뤄진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화상으로만 만났다.

이번에 물러나는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과 후임 존 아퀼리노 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주일미군사령관도 회의에 참석했으며,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화상으로 참가했다.

합참은 “한미일 합참의장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역내에서 국제질서에 기초한 규범준수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3국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밀리 의장은 한국과 일본을 모두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과 미국이 모든 군사능력을 동원해 확정억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했다. 야마자키 통막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완벽한 이행을 위한 3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상호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다자 협력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한편 원 의장은 회의 이후 미 인태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한 뒤 태평양육군·공군·해병대 사령관들과 한미동맹 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대화를 하고 다음달 3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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