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아내가 살아있다”…AI 기술로 다시 ‘살아난’ 아내

“아내가 살아있다”…AI 기술로 다시 ‘살아난’ 아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4-22 17:24
업데이트 2021-04-22 17: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AI 기술로 재현한 아내의 영상을 보고 있는 제이크 라슨. storytimewithpapajake 틱톡
AI 기술로 재현한 아내의 영상을 보고 있는 제이크 라슨. storytimewithpapajake 틱톡
손녀가 할머니 사진으로 영상 제작
틱톡에서만 1200만 조회수 기록


세상을 떠난 아내의 젊은 시절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재현한 화면을 본 98세 남편이 감격하며 눈물을 흘렸다.

22일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사는 여성 맥카엘라는 지난 주말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자신의 할아버지인 제이크 라슨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했다.

손녀 맥카엘라가 할아버지에게 과거 사진들을 가지고 마치 살아있는 듯한 돌아가신 할머니 영상을 만들어준 것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퇴역 군인인 라슨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틱톡 계정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라슨은 처음 손녀의 말에 따라 노트북을 열고는 깜짝 놀랐다. 세상을 떠난 아내 롤라가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 고개를 들고 미소를 지으며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미소를 짓자 라슨은 “이게 뭐냐”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AI 기술로 재현한 롤라의 영상. storytimewithpapajake 틱톡
AI 기술로 재현한 롤라의 영상. storytimewithpapajake 틱톡
라슨은 “아내가 살아있다. 저 미소를 보라. 믿어지지 않는다. 내 아내다”며 “75년간 결혼생활을 해왔다. 난 아직도 롤라를 사랑한다”며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았다.

1945년 롤라와 결혼한 할아버지는 전쟁이 한창이었던 신혼 당시를 회상하면서 “아내가 학교를 졸업했을 때 나는 노스아일랜드에 있었다. 1948년에야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의 감격스러워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은 현재까지 약 12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됐다.
AI 기술로 재현한 아내의 영상을 보고 있는 제이크 라슨. storytimewithpapajake 틱톡
AI 기술로 재현한 아내의 영상을 보고 있는 제이크 라슨. storytimewithpapajake 틱톡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