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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리설주, 태양절 참배 후 나란히 공연 관람까지

김정은·리설주, 태양절 참배 후 나란히 공연 관람까지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1-04-16 12:02
업데이트 2021-04-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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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용원·김여정·현송월 3인방 대동

합동공연 등 경축행사 코로나 전 수준 회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109번째 생일을 맞은 태양절에 부인 리설주와 최측근 3인방을 동행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김 위원장은 태양절마다 이곳을 찾아 참배했는데 지난해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올해 참배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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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생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찾은 주민들
북한 김일성 생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찾은 주민들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맞아 근로자들과 군 장병들이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2021.4.16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리설주 여사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리설주는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 기념 공연 때 김 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기념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참배에는 올해 들어 급부상한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 5인만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이 금수산 참배에 최측근 3인(조용원·김여정·현송월)만 대동한 것은 이례적으로, 이들에 대한 특별한 신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당대회에서 김여정의 지위가 강등됐으나 실질적 위상에는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김정은, 김일성생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김정은, 김일성생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지난 15일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2021.4.16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3인방 외 박 총참모장이 포함된 것은 국방력 강화 의지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역점 사업인 평양시 건설 등 군의 경제부문 참여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등 다른 고위 간부들은 김 위원장과 별도로 금수산 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리설주와 함께 중요예술단체의 경축 합동공연 ‘영원히 당을 따라’를 관람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태양절 경축 행사 대부분을 취소하고 김 위원장은 모습도 드러내지 않았으나, 올해는 체육대회·기념공연·불꽃놀이 등 행사 대부분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치렀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14개월째 국격을 봉쇄하고 있는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어는 정도 방역 자신감을 회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리설주 부부, 김일성 생일 기념 합동공연 관람
북한 김정은·리설주 부부, 김일성 생일 기념 합동공연 관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지난 15일 중요예술단체들의 합동공연 ‘영원히 당을 따라’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국무위원회연주단, 공훈국가합창단 등 중요예술단체 구성원들이 공연 무대에서 연주하고 있다. 2021.4.16
연합뉴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에 직면했던 작년과 달리, 5년 단위로 특별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해를 제외하고 예년의 통상적인 수준에서 올해 분야별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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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줄축포들”…태양절 행사 관람하는 북한 주민들
“무수한 줄축포들”…태양절 행사 관람하는 북한 주민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15일 저녁 평양에서 청년학생들의 야회 및 축포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심단결의 힘을 과시하듯 무수한 줄축포들이 앞을 다투어 뿜어오르자 청년학생들과 군중들의 환희는 절정에 달했다”라고 설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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